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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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24일, 설악산 국립공원 인적 드문 숲속에서 등산복 차림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신원은 60대 여성 강혜란(가명) 씨. 그는 등산복 차림으로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양손과 발이 테이프로 결박돼 있었다.

강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타살이었고, 시신을 숲속까지 옮기기 어려운 만큼 현장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시신에서는 약·독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저항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사건을 추적하며, 최근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범죄조직과의 연관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강씨는 사망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음에도 반항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50대 남성 오모(가명) 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놀랍게도 강씨의 부탁으로 그를 열흘 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강씨와 함께 투자사업을 하던 동업자였으며, 사업이 어려워지자 ‘동반자살’을 약속하고 고인의 요청에 따라 먼저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열흘간 괴로워하다가 자수했다고 주장했다.

수사 과정에서 오 씨와 강씨가 함께 했던 투자사업이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과 연관된 사실이 드러났다. 단순한 개인 간의 비극이 아닌, 국제 범죄 네트워크와 얽힌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오 씨의 진술 신빙성, 고인이 남긴 흔적, 그리고 캄보디아 조직과의 자금 연결망 등을 통해 설악산 살인 사건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두 사람이 했던 사업은 무엇이며, 배후로 거론되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해서도 밝힌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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