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연착으로 많은 승객이 대기 중이던 해외 공항에서 한국인 바카라가 공공 의자를 독점하고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 비행기 연착 중 벤치 독점한 한국인 바카라의 민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지난 11일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경 창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연착돼 약 20분 지연된 상황에서 많은 승객이 바닥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 가운데 한 한국인 바카라가 벤치 5개를 차지하고 누워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도 다시 눈을 감고 잠들었고 딸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기하던 사람들 대다수가 일본과 인천에 가는 길이었는데 앉을 곳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단순히 누워있던 걸로 비난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가 망신”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들 바카라를 비판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