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카라(왼쪽) 주유엔대사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유앤 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바카라(왼쪽) 주유엔대사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유앤 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바카라 주유엔대사는 17일(현지시간) “국제법적으로 북의 실체가 인정되는 두국가로 해석할 여지는 있겠지만, 저희는 기본적으로 헌법적으로 두 국가관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바탕 하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필두로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북 두 국가론을 부정한 것이다.

차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두 국가로서 실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감에서 정 정관의 두 국가론에 대해 “남북관계에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그런 충정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선을 그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국가론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차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2009~2017년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지낸 측근이다.

앞서 정 장관은 통일부 국감에서 “평화적 두 국가가 될 때 평화공존이 가능하다. 평화공존 제도화가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구상이 “정부의 입장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국내외 파장을 일으켰다.

여당에서는 정 장관의 두 국가론에 반대한 치 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엔 대사이기에 북한의 실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말씀처럼 북한이 국가로서 실체가 없다면 유엔에 나와있는 북한은 뭐라고 인정하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통일부 장관이 가진 생각과 조율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북한을 국내법적으로 국가로 인정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없어져야 하는 대상으로밖에 안 보면 소통이 안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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