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사이트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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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사이트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백해룡(경정)과 이재명 대통령 콤비의 망상”이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아픈 사람(백해룡)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한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전날 자신이 출연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영상과 함께 “아픈 사람 망상 이용하고 도망가려는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천 세관 마약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백 경정 주장은 터무니없는 SF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백해룡 경정의 말이 망상이라는 걸 아는지 이분은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승진에 누락했다”며 “이 사람이 의인 경찰이라면 왜 승진 안 시켰겠나, 이상하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의 ‘백해룡 경정 수사팀 투입’ 지시는 일종의 공개 격노로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공개 격노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그걸 덥석 물어 ‘백해룡이 가서 수사하라’고 했고 서울동부지검은 더 나아가 ‘백해룡에게 수사 전결권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것 불법으로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한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사건을 임은정(서울동부지검장)이 수사를 시작한 게 4개월 됐고 백해룡이 떠든 건 그것보다 더 됐다. 그럼 뭔가 근거가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이걸 덥석 물었다. 그럼 책임져야 한다”고 이재명 정권을 겨냥했다.

아울러 “백해룡 경정은 명예퇴직도 못 한다. 왜냐하면 제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해 놓았기 때문이다”며 “제가 마약을 덮었다는데 그냥 끝을 봐야 한다. 어딜 도망가냐”고 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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