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와 관련, 장소를 누가 정했냐고 묻자 토토 바카라마가 그랬다”고 조롱하듯 대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허핑턴포스트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에 대해 백악관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회담 장소는 누가 정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래빗 대변인이 토토 바카라가가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도 재차 토토 바카라마”라고 답했다.

이후 다른 매체 기자가 “당신 엄마”라는 백악관의 답변이 적절했는지 묻자,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적절함을 넘어선 것”이라고 답했다. 로저스 대변인은 “백악관 공보팀은 매일 기자들로부터 수백 건의 진지한 요청을 접수하고 답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헝가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다음주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방금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무역 문제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 고위급 참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합의된 장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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